Virtual Korea-큐레이터 라이브 전시투어 시리즈 그 여섯번째 콘텐츠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박서보 대규모 회고전 "박서보: 지칠 줄 모르는 수행자" 입니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박서보(1931~ )는 '묘법(描法)'연작을 통해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왔으며 평론가, 행정가, 교육자로서 평생을 한국 현대미술을 일구고 국내.외에 알리는 데 힘써왔습니다.
박서보는 1956년'반국전 선언'을 발표하며 기성 화단에 도전했고, 1957년에 발표한 작품 "회화 No.1"으로 국내 최초 앵포르멜 작가로 평가받았습니다. 이후 물질과 추상의 관계와 의미를 고찰하며, 이른바 '원형질', '유전질' 시기를 거쳐 1970년대부터 '묘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래 한국 추상미술의 발전을 주도했으며 현재까지 그 중심에서 역할하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끌어온 박서보의 삶과 작품세계를 한 자리에 조망한 대규모 회고전으로, 전시명 '박서보: 지칠 줄 모르는 수행자'는 현대인의 번민과 고통을 치유하는 예술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묘법을 지속해 온 수행자와 같은 그의 70여년 화업을 지칭합니다.
이번 큐레이터 라이브 전시투어는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전시투어를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합니다.
한국적 추상을 발전시키며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에 큰 족적을 남긴 박서보 작가의 미술사적 의의를 재정립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