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목) 7:00 pm ‘가무악칠채’]
- 상영 시간 70분
국립무용단의 <가무악칠채>는 농악에서 주로 쓰이는 칠채 장단을 활용해 우리 춤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작품이다. ‘칠채’는 농악 행진에서 사용되는 빠르고 현란한 장단으로, 한 장단에 징을 일곱 번 치는 데서 유래한 명칭이다. 이 작품은 무대에서 직접 루프스테이션(즉석에서 리듬을 녹음해 반복 효과를 만드는 음향 기기)을 이용해 칠채 장단을 만들어내고 여기에 라이브 연주와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더해져 긴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진행된다.
일곱 명의 연주자들은 해금, 아쟁, 장구, 징, 북, 생황 등 국악기와 드럼, 기타, 베이스 등 서양 악기를 조화롭게 활용해 칠채 장단을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여기에 더해 일곱 명의 무용수들은 끊임없이 휘몰아치는 칠채 장단을 각기 다른 움직임으로 풀어내며 독창적 에너지를 선사한다.
특히, 이 작품은 칠채 장단을 모르는 관객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관객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동시에 유머 요소를 곳곳에 녹여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립창극단의 인기 단원인 김준수가 특별 출연해 ‘원투쓰리 원투’라는 리듬 주문을 반복하며 3분박과 2분박이 섞인 불규칙한 장단을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관객의 웃음과 박수가 절로 터진다. 칠채 장단의 특징을 알고 관람하면 더욱 흥미롭지만, 사전 지식이 없어도 무대 위의 에너지와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유쾌하게 만끽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전통 예술이 동시대와 어떻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지를 체험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상영은 무료이나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사전 예약은 KCCLA 웹사이트 www.kccla.org에서 가능하다. 공연 문의는 kelly@kccla.org 또는 전화 (323) 936-7141로 하면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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